안녕하세요~ 윌리엄 입니다.
최근(근 한달이 되어가긴하지만)에 셀프 시공으로 나름 힘들었던 공사를 진행했었습니다. 그건 바로 욕실 실리콘 보수와 욕실 타일 줄눈 보수 시공이었습니다.
진행하게 된 계기가 욕실을 매일 사용하다 보면 환기를 시키고 청소를 열심히 해도 실리콘과 줄눈에 피어나는 검은 곰팡이나 검정색깔의 때를 없애는게 쉽지가 않고, 줄눈이 계속 조금씩 깨지더라구요...
그래서 보니 시간이 지나 자재 내부까지 곰팡이가 깊게 침투하면 락스나 전용 세제를 이용한 약품 처리만으로는 한계가 왔었어요ㅠㅠ 해결방법을 찾아보니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오염된 기존 실리콘과 줄눈을 완전히 파내고 새로운 자재로 다시 시공하는 것인데,,,인터넷이나 유튜브를 찾아보니 셀프로 한 사람이나 관련 정보는 많아서 한번 처음이니까 해볼만은 하겠다 해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진행한 욕실 테두리 실리콘 및 바닥 타일 줄눈 셀프 보수 과정을 순서대로 상세히 공유해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는 아래와 같아요.
1. 시공 전 욕실 상태 점검 (Before) - 2. 필수 준비물 및 자재 세팅 - 3. 기존 실리콘 및 오염된 줄눈 동시 철거 - 4. 하부 바닥 타일 줄눈(백시멘트) 시공 - 5. 상부 욕조 테두리 바이오 실리콘 시공 - 6. 마감 및 완전 경화 (After) - 7. 마무리 소감
그리고 시공후기로 마무리를 지을께요. 자 그럼 들어갑니다.
1. 시공 전 욕실 상태 점검 (Before)
작업에 앞서 시공 전 심각했던 욕실의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욕조의 실리콘 부분이 다 들뜨고 타일 줄눈도 일부는 깨지고, 욕조 하부의 실리콘부는 곰팡이인지 뭔지모를 것들로 인해 지저분하게 색이 침전되어 있었어요(청소해도 안지워지더라구요..). 또, 일부 구간은 실리콘이 타일에서 떨어져 나가 틈이 벌어졌고 그 사이로 물때가 심하게 번져 있습니다.
다음은 바닥 타일 상태에요.




바닥 타일 쪽 모서리 실리콘 역시 갈변 현상이 뚜렷합니다. 그리고 배수구 주변 타일 줄눈(백시멘트)은 오염이 깊게 자리 잡아 까맣게 변해버린 상태이고, 이것역시 청소해서도 거의 지워지지 않아 새로 싹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이제 시공을 마음 먹었으면 준비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2. 필수 준비물 및 자재 세팅
실리콘과 줄눈 두 가지 작업을 진행해야 하므로 용도에 맞는 정확한 보수 자재를 각각 준비해야 합니다.




위의 공구와 자재들 대부분은 다이소에서 구매를 해서 준비했어요. 욕실은 항상 습기에 노출되므로 실리콘은 반드시 곰팡이 방지 성분이 있는 '욕실용 바이오 실리콘'을 선택해야 합니다.바닥 줄눈용으로는 물에 개어 쓰는 타일용 백시멘트를 준비했습니다.
◆ 필수 도구: 욕실용 바이오 실리콘, 타일용 백시멘트, 줄눈 제거기(스크래퍼), 커터칼, 마스킹 테이프, 실리콘 마감용 헤라, 스펀지 등
=> 제가 직접 작업을 해본결과 조언을 해보자면, 먼저 편하게 쓰고 버릴수있는 저 "핸드씰"실리콘은 양이 적어서 저같이 욕조 전체를 두르는 작업에는 너무 비효율적이더라구요. 그래서 웬만하면 실리콘 건과 해당 방수 실리콘을 사서 한번에 하고 건으로하면 힘도 덜 들어서 실리콘 건 사용하는 거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사용되는 양도 많고 해서 건을 쓰는게 좋을 거 같아요. 안써봤다해도 구매해서 연습한다고 쏴보고 버려도 저기 일회용 여러개 사서 하는거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노동 강도도 약하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실리콘 제거시에는 그냥 공업용 커터칼(칼날 고정되는 타입)하고 윗사진의 길쭉한 노란색 스크래퍼 같은거랑 같이 쓰면 될 듯해요. 굳이 실리콘 제거 전용 공구 사서 할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저는 천원인가 주고 삿지만 거의 안썻어요). 줄눈 제거기는 필수이고 더 좋은 줄눈제거기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시공 준비하시는 분들일면 아시겠지만 줄눈 제거가 제일 빡센 작업중 하나거든요.
그러면 이제 기존 실리콘과 줄눈 제거에 들어가면 됩니다.
3. 기존 실리콘 및 오염된 줄눈 동시 철거
철거 과정에서는 먼지와 찌꺼기가 많이 발생하므로 실리콘과 줄눈 제거 작업을 한 번에 묶어서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요렇게 커터칼을 벽면 타일과 욕조 틈새에 밀착시켜 깊게 칼집을 낸 뒤 기존 실리콘을 뜯어내고, 남은 찌꺼기는 스크래퍼로 완전히 긁어냅니다.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크게 힘들거나 어려운 부분은 없어요. 아 장갑은 반드시 착용하고 작업해 주세요. 칼을 사용하니 다칠수있어요. 작업하는데는 1시간 내외였던걸로 기억해요.
다음으로는 줄눈을 열나게 줄눈제거 공구로 왓다갓다하면서 파내고 청소기로 가루 청소하고 반복 반복반복 합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1시간반에서 2시간은 족히 걸렸던거 같아요...힘듭니다..이거


바닥 타일 사이의 까맣게 변한 줄눈은 전용 줄눈 제거기를 이용해 V자 형태로 파냅니다.
철거가 끝나면 진공청소기와 마른걸레를 이용해 분진과 이물질을 완벽하게 청소하고 물기를 완전히 건조합니다.
이제 본 작업을 들어가는데 보통은 하부 작업이 들어가야해서 바닥 줄눈 작업을 먼저 들어갔어요.
4. 하부 바닥 타일 줄눈(백시멘트) 시공
작업 중 이물질이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하부에 위치한 바닥 줄눈 작업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가장 먼저 청소랑 습기가 전부 제거되어 있다는 가정하에 줄눈 마스킹 테이프르 붙여주면 되는데, 타일 특성상 가로세로가 있어서 순서는 가로든 세로든 아무거나먼저 진행합니다.
세로 마스킹 테이프 - 세로 줄눈 작업 - 세로 테이프 제거 - 가로 마스킹 테이프 - 가로 줄눈 작업 - 가로 테이프 제거 순으로요.
저 같은 경우 욕조 벽면 타일도 일부 깨진부분이 있어 같이 시공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백시멘트가 타일 주변으로 지저분하게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공할 타일 틈새 양옆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꼼꼼히 붙여줍니다. 이 작업 정밀하게 해야해서 시간 소모가 상당했어요. 그리고 마스킹 테이프 중에 색상있는 것들 있는데 그게 더 좋을 듯 해요. 타일하고 테이프 색이 비슷해서 눈이 아프고 잘 안보여요,,,마스킹 테이프 작업하는데만 총 1시간 이상 소요되었고 고됩니다...
이제 백시멘트와 물을 통에 담아 치약 농도로 반죽한 뒤, 타일 틈새로 꾹꾹 밀어 넣어 꼼꼼히 채웁니다. 이 과정은 사진을 찍기 힘들어 찍진 못했는데, 난이도가 좀 있습니다. 먼저 비닐장갑을 끼고서 햇는데, 실리콘 장갑같이 손에 착 감기는 걸 쓰는게 초보자가 하기엔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타일 틈새에 넣는건 공구 필요없이 손으로 눌르면서 해 주면 되요. 근데 문제가 시멘트가 너무 빨리 굳더라고요. 그리고 통도 너무 작으면 안되고 저어줘야하기 때문에 손바닥 크기 이상의 통은 되어야 편해요. 배달 시켜먹고 버리는 플라스틱 통 사용 추천드려요. 그리고 또 하다보면 실력이 늘긴하겠지만 처음부터 너무 많이 섞으면 금방 굳어서 조금씩 조금씩 소분 작업 추천드려요.
해당 작업도 쉽진 않는데 마스킹 작업보다는 나았고 시간은 1시간 내외였던 거 같네요.
줄눈을 다 채웠다면 시멘트가 완전히 굳기 전에 마스킹 테이프를 즉시 떼어내야 테이프와 시멘트가 같이 뜯기지 않고 경계선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타일 위로 미세하게 삐져나온 잔여물은 물기를 꽉 짠 스펀지로 살살 닦아내어 라인을 정리합니다.
줄눈 작업 완료되면 아래처럼 나름 깔끔하게 나옵니다.



여기까지하면 줄눈 보수작업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원래 하루만에 실리콘 시공까지 마무리를 지으려고 했으나,,,생각보다 너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몸이 너무너무너무 고되어서 하루만에 전부다 마무리 짓는건 포기....하고 몸조리를 하는데 이틀의 시간을 소요하고 3일차에 다시 실리콘 시공 작업을 들어 갔어요. 참고로 여기까지 작업하는데 순수 소요 시간 6시간 30분 정도 걸렸고 이런 시공관련 일을 안하는 사람이라고 보았을 때 난이도 中~上 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다음 작업인 욕조 실리콘 시공입니다.
5. 상부 욕조 테두리 바이오 실리콘 시공
욕조 테두리 실리콘 시공을 위해 먼저 먼지나 이물질 그리고 물기 제거위해 마른 수건으로 닦고 청소기로 싹 빨아당겨 깔끔한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이후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 줍니다.




실리콘을 쏠 틈새를 중심으로 위아래 약 5~8mm 정도 간격을 두고 마스킹 테이프를 일직선으로 붙여줍니다.
마스킹 테이프 부착 작업이 완료했으면 본 작업인 실리콘 도포하고 모양을 잡아주면 됩니다. 모양을 잡는것에 대해 알아보니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초보의 경우 다이소에서 구매한 '실리콘 도포용 헤라' 사용하는 거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초보라서 기타 주변 물품을 사용해서 작업하는건 좀 어려운 듯 하더라구요. 그리고 도포를 너무 많이하면 헤라로 긁어내야해서 종이컵 하나 들고서 하는거 추천드리고, 실리콘이 넉넉하다면 빈공간에 도포해서 헤라로 모양내보는 연습도 해보는 걸 추천해요. 바로 실전으로 연습해도 되지만, 여유만 된다면 한번이라도 연습하면 훨씬 더 쉬워집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마스킹 테이프를 전부다 부착하는거 추천하지 않습니다. 나중에도 언급하겠지만, 일직선으로 길게 나오는 쉬운 구간 같은 경우에는 굳이 안 붙여도 할만하고 문제는 테이프를 빨리 안떼면 어느정도 굳은 실리콘이 살짝 들어 일어나서 약간의 틈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만약 다음에 하게된다면 만약에 그러면 저는 쉬운부분에는 테이프를 안 붙이고 그냥 할 생각이에요. 만약에 붙인다면 언능하고 바로 뗄 거구요.
그렇게 실리콘을 휴대용 핸드씰이나 실리콘 건을 이용해서 도포하고 헤라로 살며시 밀어주면서 라인을 만들어주면 되요. 모서리 부분이 어려운데 해보니까 잘 안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적당히 보기않좋았지만 적당히 해서 마무리 지었어요,;





[마스킹 테이프 제거 및 손으로 틈새 메우는 사진 삽입]
마감 직후 마스킹 테이프를 최대한 빨리 떼어내야 하는데, 저의 경우 약간 늦게 뗐더니 실리콘이 테이프를 따라 일어나면서 타일 쪽에 미세한 빈틈이 생겼습니다. 아래 사진보시면 이런 문제가 생겨서 당황하기도 하고 참 난감했었어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보기 안 좋은 틈새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이미 약간 경화가 된 상태였지만 손으로 살살 눌러가며 일자로 밀착시켜 주는 작업에 시간과 노력을 꽤 많이 들였습니다.



6. 마감 및 완전 경화 (After)
이렇게 전체적으로 마무리한 모습은 이렇습니다.






시공을 끝내고나서 모든 시공이 완료된 욕실은 최소 24시간 동안 절대 물이 닿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겉표면이 마른 것처럼 보여도 내부까지 굳어 접착력을 발휘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환풍기를 가동해 욕실 내부의 습기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주면 내구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혹시나해서 반나절정도 보일러도 틀어주어서 더 확실하게 해 주었어요.
요 실리콘 시공작업에는 총 4시간정도 소요된 듯 해요. 3~40분 마스킹 테이프 부착, 도포하고 테이프 떼어내는 작업 2시간, 이상한 부분 수리 30분, 나머지 3~40분 정리 정도 쓰인듯 하네요.
7. 마무리 소감
작업 소요 시간은 총 10시간 이상인 듯 하고, 비용 2~3만원 정도 들었어요. 비용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게 아까 이야기한 실리콘을 휴대용으로 구매해서 그렇습니다. 만약 실리콘건 타입으로 작업했다면 1만원은 덜 들었지 싶어요.
작업 소요 시간은 10시간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10시간의 노동 강도가 상당했어요. 집에 수리할 것들이 있으면 보통 제가 할만한건 하고 있는데 이 줄눈과 실리콘 시공은 상당히 어렵네요...특히 줄눈이요. 실리콘은 할라면 다시 할수있겠는데, 줄눈 시공은.....글쎄요...다음에는 전문가에게 부탁하지 싶어요..3~40만원 아끼려다가 정형외과랑 한의원에 그 돈 이상 나갈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개인적은 마무리 소감은 처음 해보는 경험으로는 좋지만, 계속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럼 지금까지 욕실 실리콘 & 욕실 타일 줄눈 시공해본 윌리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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