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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실 타일 확장 셀프 시공으로 시공비를 아껴보자~!!

윌리엄 팍 2022. 9. 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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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윌리엄 팍!입니다.

 

오늘은 세탁실 타일 확장 셀프 시공했던 경험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아래 사진 처럼 당시 이사를 간 아파트에 구매한 드럼 세탁기를 넣으려고 하니 기존에 시공되어있는 세탁실의 타일보다 설치가 커서 그대로 놔두면 세탁기 설치가 불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ㅜ 높이가 맞는 일반 벽돌이나 각목을 받쳐놓으면 안 되냐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무조건 타일 위에 올려져야 한다고 했어요... 과거에는 단단한 것들로 받쳐놓아도 설치를 해주긴 했었는데, 나중에 문제나 사고가 발생하면 당시 세탁기를 설치해 준 기사에게 컴플레인을 걸고 그렇게 되면서 설치 규정을 강화시킨 것 같더라구요...

 

세탁기가 들어가야하는 공간. 타일 한 행이 부족해서 설치불가 상태

 

어쨌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드럼 세탁기를 쓰기 위해서 타일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때 두 가지 방법이 있었어요.

 

1) 어렵겠지만 직접 셀프 시공한다.

2) 어렵고 걱정되니 시공해주는 곳에 맡긴다.

 

2번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긴 했는데, 결국 돈이 30-40 만원 정도 들기도 하고, 힘들어도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셀프 시공을 준비했어요.

시공해본 소감을 이야기드리자면, 솔직히 쉽진 않고 나름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준비만 차근차근히 잘해놓으면 하면서 재미도 느낄 수 있으니 셀프로 시공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그럼, 윌리엄 팍의 세탁실 타일 셀프 시공 들어가보쟈~~!! 

 

먼저 준비물입니다. 이리저리 다양한 것들이 필요합니다. 기억이 나는 대로 최대한 다 적어보긴 할 텐데, 누락된 것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ㅠ

준비물: 장갑, 타일, 줄자, 네임펜, 각목(거푸집), 테이프, 몰탈 시멘트, 시멘트 바르는 삽,
돌멩이 많이, 그라인더(컷팅날 포함) 또는 타일 컷팅용 칼, 플라스틱 톱니 헤라

 

타일 시공하고자 하는 공간을 제대로 확인하쟈~

1. 타일 시공이 필요한 공간 측정을 해보쟈~

해보니까 제일 중요한 과정이 처음이더라구요. 얼마만큼 타일을 사용해야 하는지, 시멘트는 얼마나 필요한 지 등등이 결정되거든요. 그래서 저도 신중하게 필요 공간을 측정했어요. 그리고 작업할 공간을 매직이나 펜으로 표기를 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측정은 가로, 세로 그리고 높이 이 세 가지를 측정해서 적어놓았어요. 저 같은 경우, 배수구 쪽으로 물이 빠져나가야 해서 왼쪽과 오른쪽의 높이 차이가 있어 좀 더 세심하게 작업을 진행했어요.

이렇게 측정을 다 하면 필요한 타일의 수량도 나오니까 구매해 주세요. 측정하지 않고 대략 필요한 수량을 잡을 수도 있긴 한데 이럴 때는 좀 더 넉넉하게 구매하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이후에 나올 시멘트 작업이 있는데, 시멘트가 굳고 나서 타일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작업 시작 당일에는 타일 사용할 일이 없으니 시멘트 굳는데 필요한 시간인 하루나 이틀 뒤에까지 준비해 주세요.

 

저의 경우 한 15장 준비를 했어요. 150*150mm 사이즈의 타일이 필요했는데, 해당 사이즈와 제가 원하는 색상의 타일이 잘 없어서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해서 준비했어요. 총 필요한 타일은 대략 10장 정도 필요했는데, 혹여 타일을 잘못 자르거나 꺠질 수가 있어서 5장 정도 여분으로 구매했네요.

 

2. 거푸집 만들어 보쟈~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타일 붙이기 전에 시멘트 도포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그래서 시멘트를 이쁘게 잘 바르기 위해서 아래 사진과 같이 거푸집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시멘트를 붓기 위해 필요한 각목 거푸집~

거푸집을 만드는 데 별로 어려운 것은 없는데, 중요한 것은 작업하려는 공간에 사용하기 좋은 거푸집을 준비하는 것이겠네요. 저는 납작한 각목을 구해서(길거리에서 굴러다니는 거 주워왔어요~ㅎㅎ) 사용할 만큼 잘라서 잘 배치하고 사진에 있는 테이프를 각목과 바닥에 같이 붙여줘서 고정을 시켜줬어요. 힘이 너무 약하지만 않으면 괜찮은 것 같아 테이프를 사용했어요.

아!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시멘트 작업이 기존에 시공되어있는 타일의 높이들보다 대략 2cm 정도 낮게 되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 거푸집의 높이가 기존 타일의 높이랑 같거나 더 높으면 시공할 타일이 더 높게 설치되기 때문입니다. 

 

3. 시멘트를 바르쟈~

이제 시멘트를 발라주면 됩니다. 이때 사용한 시멘트는 몰탈 시멘트라는 것인데, 저도 이번에 처음 써봤어요.

보통 20kg 단위로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기도 하고, 그렇게 비싸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해서 20kg 정도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사용법은 물이랑 잘 섞어주면 되는데, 시멘트가 약간 풀처럼 잘 흘러내리지 않는 정도에서 사용했어요. 물만 너무 많이 붓지 않아 사용하면 될 것 같아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시멘트 바르기! 생각보다 재미있다!

시멘트를 발라보니 저 넓어 보이지 않는 공간을 채우는 데에도 상당히 많은 양이 필요했어요. 부족하지 않게 사기 때문에 시멘트로 다 채워도 되지만, 만들기도 힘들고 그래서 미리 구해놓은 돌멩이들을 사용해서 같이 채웠어요.

와이프가 재미있어 보이는지 자기가 하겠다고 할 정도 재미있다!

작업을 완료하면 아래와 같이 되네요.

이렇게 하면 1차 작업은 마무리입니당. 시멘트가 굳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보통 한 12시간에서 하루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저는 제대로 안 굳었을까 봐 싶어서 이틀 뒤에 작업을 시작했어요. 

도포 끝~깔끔!

4. 타일을 컷팅하쟈~

시멘트가 잘 굳었는지 이틀 뒤에 보니 아주 잘 되어 있었어요.

시멘트가 깔끔하게 잘 굳었다

이제 온 것 그대로 쓸 수 있는 타일을 제외하고 옆면에 부착할 타일은 치수를 확인해서 컷팅해 주어야 해요. 어찌 보면 이 작업이 가장 다칠 위험이 높고 힘들었던 거 같아요. 

컷팅할 타일들을 네임펜으로 표기해서 자를 준비 완료!

타일을 컷팅하는 방법은 보니까 크게 두 가지가 있었어요.

첫 번째는 그라인더(컷팅날 포함)를 이용하여 컷팅하는 방법이에요. 참고로 저는 그라인더가 있어서 그라인더로 컷팅했어요. (그라인더 라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4만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하게 나와요.)

그라인더를 사용하면 컷팅하는 것이 상당히 수월해서 편리하지만 그만큼 다칠 위험도 있어서 사용할 때 항상 장갑 착용하는 것 잊지 말아 주세요.

두 번째는 타일 컷팅용 칼을 사용하는 것이에요.

이 방법은 그라인더를 사용하는 것보다 좀 더 오래 걸리고 힘들 수는 있어 보이는데, 그래도 다칠 위험은 거의 없어 보이기도 하고 금액도 저렴해서 나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아요.

또 다른 방법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필요하면 찾아보시고 자기에게 제일 잘 맞는 방법을 사용해서 타일을 잘라주면 될 거예요. 혹시나 타일 자를 때 실패할 수도 있으니 꼭 여분의 타일을 구매하길 추천드려요.

 

5. 타일을 붙여주쟈~

타일을 붙일 때는 압착 시멘트라는 것을 사용해서 붙여주었어요.

지인이 압착 시멘트 남는 게 있어서 받아서 사용했는데, 한 10kg 안되게 사용한 것 같아요.  압착 시멘트는 앞서 사용한 몰탈 시멘트보다 물을 덜 섞어서 빡빡하게 해서 사용했어요. 시멘트에 타일을 붙이는 거라 그런지 그렇게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타일도 다 잘라서 준비했고, 시멘트도 준비되었고 이제 붙여보쟈
뭔가 지저분해 보이는 타일 부착 작업

위의 사진처럼 물과 섞은 압착 시멘트를 도포한 다음에 타일을 붙여주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에요. 시멘트를 바르는 것은 아래 사진과 같은 톱니 헤라를 쓰면 좀 더 편하니 준비해 주세요. 근데 해보면 간단하지는 않더라고요. 위에 붙는 온 장의 타일과 옆의 타일을 딱 맞춰서 이쁘게 붙이려고 하니 어려웠어요. 막 이리저리 움직이고, 옆에 타일과 높이 차이가 나기도 해서 하나하나 붙이는데 정성을 다했어요. 

톱니 헤라
그래도 타일을 다 붙이니 꽤 봐줄 만하다!

타일의 줄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나름 원하는 데로 잘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오른쪽 옆 면부에 약간 타일이 빈 부분이 아주 조~금 아쉽네요 ㅎㅎㅎ 이렇게 마무리된 타일 시공도 시멘트가 굳기 위해 하루 정도 기다려주면 끝이에요. 아, 그런데 다른 분들 같은 경우에 타일에 '줄눈'이라는 타일 사이사이가 더 보기 좋게 하는 작업을 했었는데, 저 같은 경우 그 정도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서 또 제가 보기에는 이 정도도 괜찮기두해서 여기서 마무리 지었어요.

 

6. 드럼 세탁기를 설치하쟈~

세탁기는 제가 설치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무사히 세탁기 설치가 끝났어요.

여담으로 세탁기 설치 기사님이 타일 잘 시공했다고 칭찬받았어요. 아주 뿌듯뿌듯😆😆😆

설치된 드럼 세탁기를 견디는 데 나의 타일은 전혀 무리없다.

이렇게 오늘은 드럼 세탁기 설치를 위한 세탁실 타일 셀프 시공을 소개드렸어요.

혹시나 저와 같거나 비슷한 상황으로 인해 확장 타일 시공이 필요하신 분들 한 번 셀프로 시공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당 ㅎㅎ

 

다들 할 수 있는 것들은 셀프로 해서 돈을 아껴보아요~~

그럼 지금까지 윌리엄 팍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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